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북적북적한 몽산포 야영장으로 고고
    캠핑을 시작하다 2021. 6. 29. 22:41

    맨날 동해만 가니까 이번엔 서해로 가자!
    고성 캠핑엔비치 다녀온지 2주만에 또 캠핑장을 예약했다
    캠핑에 미치면 답이 없다더니 진짜다
    맨날 주말 날씨 검색하고 캠핑장 예약사이트 들락거리고 필요한 물건 목록 정리하고 ,,, 아주 캠핑에 제대로 빠졌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갈까말까 하다가 출발하기도 했고
    서해쪽은 차가 많이 막혀서 거의 5시쯤 도착했다

    늘 급하게 예약하다보니 취소분을 줍줍하는데
    이번엔 바닷가도 가깝고 개수대가 가까운 자리를 주웠다 E12
    도착해보니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고 고민했던 A사이트보다는 훨씬 안락한 느낌이었다 만족!!!

    몽산포 야영장 사이트는 솔밭 사이사이에 있다
    바로 앞이 바닷가지만 야영장 안에서는 바다가 안보인다
    몽산포 야영장 주변에 사설 캠핑장 대여섯개가 모여있고
    그중엔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캠장도 있었다
    어쨌든 우린 조용한 국립공원으로 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준비해간 오리고기 굽굽
    오리고기 먹는 내내 갈매기랑 기싸움을 했다(?)
    갈매기가 너무 커서 무서운데 호시탐탐 주변을 맨돌면서 우리 식탁을 노리다가 밥 다먹으니까 사라졌다 ;;;

    야영장 들어가는 입구에 큰 마트가 하나 있어서
    아예 거기서 술이랑 장작을 사가지고 들어왔다
    야영장 바로 앞에 편의점이 세 개정도 있는데 우리는 거의 안가고 이틀동안 그린농축가할인마트에서 장봤음
    마트가 커서 고르기 편하고 편의점보다는 약간 싼거 같다

    바로 앞에 있는 펜션옆에 있는 샛길로 바닷가에 나가봤다
    날이 엄청 흐려서 거의 비가 오기직전 뿌옇다
    해무인지 안개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날이 흐리다
    썰물인지 바다는 저멀리 있고 생각보다 해루질하는 사람도 없네 금요일이라 그런가 ,,, 약간은 한적한 몽산포
    분명 사람 엄청많고 돗때기 시장같다 난민촌(?) 같다고 했는데 날씨 탓인지 뭔지 금요일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바닷가 좀 걷다가 맥주 먹고
    또 바닷가 한바퀴 걷고 하다보니 벌써 밤이 되버렸다
    몽산포는 약간 옛날 유원지 느낌이 많이 난다

    불멍 사진이 빠질 수 없지
    첫날엔 1박만 하고 돌아갈 예정이라서 하루에 만원어치 장작 10kg 전부 신나게 태우고 잤다

    다음날 오전 몽산포 야영장을 찾은 결정적인 이유
    작년부터 진행중인 국립공원 스템프투어 도장 꽝꽝!!!!
    몽산포 야영장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로써 9개 스템프를 완성해서 하나만 더 찍으면 절반 완성이다

    금요일 1박만 줍줍해서 온건데
    너무 아쉬워서 토요일 1박을 또 줍줍했다 ㅋㅋㅋㅋㅋ
    토-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딱 한자리 나왔길래 클릭!!!
    휴~ 성공이다 자리를 한번 옮겼다 G2
    조금 더 안쪽이라 메인 샤워장과 화장실 건물이 가까운 사이트였다 사이트마다 모두 장점이 있구나 싶었다


    현재는 샤워장도 코로나 때문에 50%만 운영
    천원에 온수 6분이다 락커가 있고 들어가면 이렇게 생겼다
    화장실 건물 앞에 발 씻는 곳은 따로 있고 찬물만 나온다
    화장실 내부에 손씻는곳이 따로 없어 약간 불편했다

    취사장은 이렇게 실내로 된곳도 있고 오픈형(?)도 있었다
    설악산은 취사장과 세면실이 아예 분리되어 있었는데
    몽산포 야영장은 취사장에서 양치, 세수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분리되어 있는편이 훨씬 깔끔하고 사용할때 기분이 좋은거 같다
    아무튼 취사장은 찬물만 나온다 온수가 안나옴 ㅠㅠ


    전날은 흐렸지만 토요일은 날씨가 넘 좋았다
    일찍부터 바닷가에 사람이 많았다
    아무래도 조개잡이를 할 수 있어서인지 가족단위 나들이객도 많고 사설캠핑장은 선착순이라 그런지 일찍부터 가득찼다


    갯벌이 생각보다 단단해서 걸어다닐 수 있다
    다들 열심히 땅을 파는거 같은데 조개 잡은 사람은 별로 없고
    구멍 몇개를 파봤지만 조개는 없고 작은 게만 봤다
    아무래도 조개잡기는 틀렸다 싶어서 간만보고 나와서
    몽산포항으로 조개를 사러갔다 ㅋㅋㅋㅋ


    몽산포항은 몽산포야영장에서 약 2km정도
    몽산포항은 생각보다 아담했다
    걸어가긴 힘들고 차를 타고 가면 가까운데 비포장도로에 길이 좁아서 오는차 가는차 서로 비켜주면서 가야한다
    도착하면 이렇게 수산물 파는 집이 10개정도 나란히 서있고
    근처 맞은편에는 횟집 몇개 새우튀김 파는집이 있었다

    6호 성진호가 친절했단 글을 어디선가(?) 보고 성진호로 간다
    붙어있는 가게 모두 파는 품목과 가격은 거의 다 똑같다
    가서 둘러보고 맘에드는 곳으로 가면 되는데, 우리처럼 잘 못 고르겠으면 6호 성진호로 가는 것도 추천!
    이유는 강매없고 친절하셔서 좋았다!

    조개구이 모둠 1kg랑 갑오징어회 1마리를 포장했다
    초장도 2개나 챙겨주시고 가리비도 섞어주시고 넘 좋았음
    이날 시세는 조개구이 1kg 만원 국산가리비 1kg 만오천원 갑오징어 1마리 만오천원 정도!


    구이바다 석쇠판을 드디어 개시했다!
    서해안에 왔으니 그래도 조개구이를 먹어야지!
    만원에 이렇게 푸짐하고 신선한 조개를 먹을 수 있다니
    조개가 모래하나 없이 탱글탱글하니 너무 맛있었다 ㅠㅠ
    특히 국산 가리비 존맛탱 ㅠㅠ 만약 다음에 간다면 가리비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


    이날도 역시 불멍(!) 랜턴멍(!)
    낮에 몽산포항으로 조개사러 갔다오면서 마트가서 장작 10kg 추가로 사왔다
    근처 편의점에서도 장작 만원에 파는데 좀 굵어보여서
    작게 다듬어진 장작이 좋아서 굳이 마트까지 가서 샀다

    몽산포 야영장은 전체적으로 유원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야영장이었다 늦게까지 폭죽소리 사람들 노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맥주 한잔 하고 바닷가 거닐고 편의점 가면 언제든 야식을 사먹을 수 있고 아쉬운 맘에 맥주 한캔 더 사서 돌아오는 …

    국립공원 야영장 내부는 50% 예약만 받고 있어서 조용했지만 몽산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벌써 여름 휴가 시작느낌!
    때론 너무 한적한 숲속보다는 이렇게 북적이는 여름 바닷가 느낌이 즐겁고 좋을때도 있는 것 같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