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만에 다시 설악동 야영장캠핑을 시작하다 2021. 6. 27. 00:03
5/19에 떠난 첫캠핑에서 5/21, 5/22 까지 총 3박을
설악동 야영장에서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후에도 캠핑 카페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다른 사람들 캠핑후기를 보며 캠핑앓이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이거저거 하고 싶은게 생겼는데
그중 가장 해보고싶은건 불멍(!)이었다
첫캠핑때 급히 떠나느라 화로대가 없어서 불멍을 못했는데
무거운게 싫어서 최대한 간단한 화로대를 찾다가
초경량 매쉬 화로대를 발견하고 질러버렸다
근처에 캠핑크렁에 가서 20m 릴선도 구매했다
장작 10kg와 함께
6/6에 다시 설악동 야영장으로 캠핑을 떠났다
2주만에 찾은 설악동 야영장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첫캠핑때는 마음이 급해서인지 텐트치기 바빴는데
이번엔 근처 슈퍼에서 막걸리와 맥주를 사다놓고
한잔씩 하면서 느긋하고 여유롭게 텐트를 쳤다
그동안 참새방앗간처럼 부지런히 스벅을 들락거린 덕분에
여름 프리퀀시 굿즈인 핑크색 아이스박스를 받았다
쿨링 기능은 없고 걍 이쁜 아이스박스지만
보냉팩 넣고 얼음물 넣어줬더니 1박 2일은 거뜬했다
다음날까지 얼음물 살아있었음(!)옆 사이트에서 화로불을 붙이길래
우리도 불을 피우자!! 급하게 화로대에 장작을 셋팅했다
주변에 잔가지와 마른 풀꽃을 넣었더니 갬성 한스푼
설악산 스타일 화로대가 완성됐다불 피우기 어렵다는 글을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불이 잘붙는데다 활활 타올라서 조금 무서웠다(?)
처음이라 감이 없어서 장작을 너무 많이 쌓아서 그런듯
불을 피우고나서보니 앗 너무 불을 일찍 피운거 같다 ;;;;
아마도 옆집은 화로대로 저녁 음식준비를 하는거 같은데
우리는 불멍용 화로대라서 저녁을 먹은 후에 피웠어도 되는데 이미 불이 붙었으니 장작을 조금씩만 넣으며 유지해줬다
여름엔 7시반~8시 사이에 시작하면 적당한거 같다불길이 조금 작아지고나서 저녁을 셋팅했다
아이스박스가 생기니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조금 다양해졌다
집에서 챙겨간 버터 발라서 소고기 굽굽
모짜렐라 치즈 썰어서 샐러드로 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이상하게 캠핑와서 먹으면 뭐든 맛있음 ㅋㅋㅋㅋ저녁을 먹고 한참을 불멍에 빠져있었다
캠핑하게되면 다들 꽂히는 부분이 있다던데
아마도 나는 불멍파(!)인것 같다
불앞을 떠나지 않고 꼼짝없이 몇 시간을 홀린듯 앉아있었다
혼자서 첫 불멍이라 신나서 이런 사진 수십장 찍고 ㅋㅋㅋ
다음날 바닷가 캠핑장이 예약되어 있어서
장작을 아끼느라고 반정도만 태우고 잤다
내일은 남은 장작을 원없이 활활 태우리라 … !!!!'캠핑을 시작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곡옆 캠핑장 치악산 구룡야영장 (0) 2021.07.10 북적북적한 몽산포 야영장으로 고고 (1) 2021.06.29 고성 캠핑엔비치 캠핑장에 가다 (0) 2021.06.27 캠핑 홀릭 (1) 2021.06.14 어느날 갑자기 첫캠핑 (1) 202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