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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첫캠핑캠핑을 시작하다 2021. 6. 11. 21:34
2021.05.19
몇년 전 사서 창고에 고이 잠들어 있던
콜맨 돔텐트 하나만 들고 첫캠핑을 떠났다
우리의 첫캠핑 장소는
설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설악동 야영장
누군가 취소한 자리를 줍줍해서 급캥핑 결정
다행히 전기가 들어오는 A사이트였다
A22
3시쯤 도착하니 자리는 땡볕이다
그늘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집에서 가져간 족발을 먹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텐트를 쳤다
조그만 텐트하나 치는게 왜이렇게 어려운지 땀뻘뻘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텐트가 삭았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콜맨 트레블러 텐트는 아주 건재했다
피칭 후 찍은 사진을 보니 사이트 전체가 그늘이다
타프가 없어서 그늘이 없었으면 더위에 고생했을텐데
설악동 야영장은 국립공원이라 큰나무가 많아서 좋았다
(이후에 다른 사이트에서도 자보고 캠핑장을 좀 돌아보니 우연히 잡은 A22 자리가 꽤나 명당이었다)내 생각에 캠핑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은
텐트, 의자, 테이블, 가스버너, 조명 같은데
무작정 떠난 첫캠핑이라 사람은 둘인데 의자는 작년에 스타벅스에 받은 미니체어 하나가 전부다 ㅎㅎㅎ
야영장에 놓인 나무테이블과 의자가 어찌나 유용하던지!
이렇게 텐트를 쳐놓고 속초 이마트로 가서 장을 봐왔다
설악산 야영장에서 7~8km 정도 나가면 속초 시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설악산 야영장 내부에는 매점이 따로 없고 700m정도 나가면 근처에 슈퍼가 2개 있다)첫캠핑 요리는 초당순두부 바지락탕(!)에 맥주❤️
첫캠핑에 뭐라도 먹겠다고 코베아 구이바다를 사갔는데
캠핑용품중 가장 만족도 높은 물건인 것 같다
쓸때마다 구이바다 안샀으면 어쩔뻔 했냐고 푹풍칭찬을 !!!설악동 야영장의 밤풍경은 한폭의 그림같았다
첫캠핑의 경험이 캠핑을 계속할지말지를 결정한다는데
이 날 캠핑의 매력에 빠져버린게 분명하다
우리의 작명규칙(?)에 따라
이날 콜맨 텐트는 “설악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지금 우리는 “설악이”와 함께 캠핑을 즐기고 있다
설악동 야영장에서 라쿤앤캣 첫캠핑 무사히 마침.'캠핑을 시작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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